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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난히 바쁜 날이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상담전화도 많았고,,
기존에 상담하셨던 고객님의 주문에,
스케쥴이 맞지않아서 아쉽지만 거절하게된 주문도,,
그 와중에 제재소에 들렸다가 목재창고에도 가고,
자잘한 작업에 내일 부산 출장준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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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않게 바쁜 날이였습니다.
더 놀라운건,, 그 와중에 정씨가 찰칵찰칵 혼자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입니다 🤔
얼마전에 우리가족이 쓸 테이블을 새로 만들었는데,,
그 크고 무거운걸 혼자서 옮기더니 사진을 찍길래 속으로 저는 "저사람이 뭐하나??"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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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제가 가구를 만드는 직업에 좋은 나무들도 많아서,,
우리가족이 쓰는 테이블은 수시로 바뀌었던것 같습니다.
우리가 새로 만들어서 사용하려고 했다가 그 테이블을 구매해가신분들도 계시고,,
급할땐 작업대겸 테이블을 식탁으로 사용할때도 있었습니다.
모양도 원형에 사각에 정사각에,, 다양하게 사용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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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오랜만에 원형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아주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디자인이 머릿속에 있었는데,,
이번에 아주 큰 마음을 먹고 만들었습니다.
다리도 아주 큰 원통으로 깍아서 만들어야 하고,,
지름이 1400mm 나 되는 큰 사이즈라서 정말 큰 마음을 먹고 만들어야 합니다~ㅎㅎ
우드슬랩을 제외하고는 보통, 사각형의 제품들은 들거나 뒤집기가 수월한 편인데,,
원형은 작을때는 상관없지만,,
이렇게 큰 사이즈일때는 정말정말 다루기가 힘듭니다.
폭이 1400mm 라서 어딜 지나가기도 힘들고,,
옆으로 세우자니 굴러다녀서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고생한끝에 깍아만든 다리와 상판을 결합하고 완성한 뒤에는 저도 모르게 "와~!" 라는 소리를 질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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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디자인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순간이 가장 기분좋은 순간입니다🤗
내가 상상한 디자인의 가구를 직접 만들어서 완성된 모습이 상상보다 더 예쁠때!
바로 그 순간이지요~ㅎㅎ
그렇게 완성하고 나서는 사진은 정씨가 안찍어줄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그냥 사용할 것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원형테이블은 사진찍기가 정말 힘든 품목중 하나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눈으로 볼때는 참 예쁘지만,, 그걸 사진으로 표현해낸다는건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바쁜와중에도 능력자 정작가가 사진을 뚝딱! 잘 찍어줬네요~👍👍 고마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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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테이블은 호불호가 갈리는 유형의 테이블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는데 사각형이 익숙하기도 하고,,
일반사람들은 가성비, 실용성을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원형을 실제로 사용하는 일은 많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원형테이블은 그 형태 자체가 예쁘고,,
사람이 둘러앉았을때 나오는 그 정감이나 기운이 참 좋습니다.
앉았을때도 사각형은 몇명이 앉을수 있는지 대략 가늠이 되지만,,
원형은 다리 디자인에 따라서 사람이 적게 앉을수도 있고,,
더 많이 앉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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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원형테이블은 그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물론, 잘 디자인된 원형테이블만큼 예쁘고 좋은건 없지만요~^^*
이번 디자인은 약간 컨템퍼러리한 느낌을 집어넣었고,
다리디자인과 상판의 두께감을 살려서 만들었습니다.
상판이나 다리모양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많이 고민하고, 같이 상의해보아서 나온 디자인이라서 그런지,,
실제 사용자로써 볼때마다 기분이 좋고 너무 마음에 듭니다~🥰🥰
소담이에게 "소담아~ 우리 테이블 새로 만들었는데,, 어때?" 라고 물으니,,
쳐다보지도 않고,, "어~ 괜찮아~" 이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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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테이블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사용하는동안 정도 들 것이고,
테이블 위에서 또 어떤 추억들이 생길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