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을 공들여 만든 정말큰 대형 테이블입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얼룩말 무늬를 닮아서 제브라(zebra)라고 불리우는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들 중에서도 상급에 속하는 목리가 예쁘게 목질이 단단하고 무거운 특수목입니다.

나무의 폭이 1200mm 나 되어서 다루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장비들이 없으면 일반공방이나 공장에서도 도저히 만들수가 없는 사이즈인것 같습니다.

나무는 길이보다는 폭이 넓어져야 웅장함이 생기는데,

이 테이블은 앉아보면 정말 기분좋은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무언가 대접받는 기분이고,

일이 잘 풀릴것만 같고,

여유로운 그런 마음입니다.

사진으로는 그런것들을 실력이 부족해 잘 표현해 낼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테이블의 다리디자인은 나무에 맞게 디자인해서 제작했습니다.

다리를 만드는데 들어간 나무양만해도 일반 식탁 하나는 만들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다리를 스틸계열로 하지않기를 잘한것 같습니다.

나무에는 나무가 역시 진리입니다.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지만...

넓고 큰 작업을 하고 나니 폭이 800mm 정도 되어보이는 테이블들이 참 초라하게 보입니다.

작고 예쁜 소품과 가구들도 좋지만,

이렇게 웅장하고 디테일이 들어가는 가구들을 만들때 비로소 진정으로 보람을 느낌니다.

가구 제작에도 시간의 법칙이 적용되는것 같습니다.

시간과 공을 들인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시간과 공을 덜 들인것들은 일반적인 결과물이 나와서 저렴하게 대량으로 판매할수 밖에 없는...

어느것이 더 좋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시장이 존재하니까요~^^

그저 천천히 내 자리를 찾아갈 뿐입니다.



 - wood  : zebra

                           

 - size : 1200 (W) * 3000 (L) * 730(H) mm


 - oil finishing + wax